책을 보다가 멍하니 있는 순간이 있다.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일까? 아니다. 우리는 멍 때리기를 하다가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험을 자주 한다.
업무 중 멍 때리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있지만, 역사적으로 많은 유용한 아이디어가 이러한 순간을 통해 나왔다. 물론, 단순히 멍 때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창의적인 생각과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거리를 메모하고 자주 들여다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나만의 조용한 시간을 갖거나, 일과 무관한 활동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우리가 문제 해결에 대한 절실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무의식이 쉬지 않고 해결책을 찾는다. 결국 해답을 찾아낼 것이다. 무의식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만드는 좋은 방법이 바로 메모다.
뇌는 질문을 받으면 자동으로 답을 찾으려는 성향이 있다. 이를 확산적 사고(Divergent Thinking)라고 한다. 아이슈타인은 “1시간이 주어진다면, 55분을 문제를 정확히 정의하는 데 쓰고, 5분을 해결책을 찾는 데 쓰겠다”고 말했다.
이 원리를 활용하려면, 문제를 질문의 형태로 메모해야 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출근 시간을 30분 단축할 방법은?”
• “이 프로젝트를 더 효율적으로 마무리하는 방법은?”
• “독서 습관을 꾸준히 유지할 방법은?”
이렇게 질문을 기록해두면, 뇌가 무의식적으로 답을 찾으려 한다. 멍하니 있는 순간, 예상치 못한 해결책이 떠오를 가능성이 커진다.
실천법:
아침마다 해결하고 싶은 질문을 노트에 적어보자. 하루 종일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뇌가 답을 찾는 과정이 시작된다.
뇌는 반복적으로 정보를 인출할 때 더 깊이 기억한다. 이를 반복적 인출(Retrieval Practice)이라 한다. 즉,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한 번 적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다시 봐야 한다.
이를 위해 ‘아이디어 저장소’를 만들고, 떠오르는 생각을 지속적으로 축적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천법:
1. 노트나 메모 앱에 ‘아이디어 박스’를 만든다.
2.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주제별로 정리한다.
• 콘텐츠 아이디어
• 사업 아이디어
• 자기계발 팁
3. 매주 한 번 기존 메모를 다시 보며 연결할 점이 있는지 살펴본다.
4. 새롭게 떠오른 아이디어를 추가하며 발전시킨다.
예를 들어, “유튜브 구독자 참여율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메모를 남긴다고 하자. 한 주 뒤 다시 보면서, “구독자들이 댓글을 더 남기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추가로 적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디어가 확장되고, 실제로 활용 가능한 전략으로 발전할 수 있다.
기록하고, 다시 읽고, 발전시키는 과정이 창의적인 사고를 강화한다.
자기 성찰은 뇌의 전전두엽을 활성화시켜 사고력을 높인다. 특히, 글로 생각을 정리할 때 뇌의 다양한 영역이 활성화되면서 문제 해결력이 향상된다.
이를 위해 하루를 마무리하며 짧게라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실천법:
1. 하루를 마무리하며 ‘오늘의 생각’을 5줄로 정리한다.
• 오늘 가장 의미 있었던 일
• 내일 더 잘하고 싶은 점
• 해결되지 않은 고민
• 나를 기쁘게 한 순간
• 앞으로 더 배우고 싶은 것
2. 일주일 후 다시 읽어보며 내 생각의 흐름을 파악한다.
3. 이를 바탕으로 다음 행동 계획을 세운다.
예를 들어, 첫날 메모가 “회의에서 내 의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 다음에는 더 논리적으로 정리해서 말해야겠다.“였다면, 일주일 후에는 “회의 전에 5분 정도 발표 연습을 하면 훨씬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라는 구체적인 해결책이 나올 수 있다.
이처럼 작은 기록이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메모하는 습관이 인생을 바꾼다
뇌는 기록하지 않은 정보를 쉽게 잊어버린다. 하지만 메모를 하면, 뇌가 그 정보를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더 깊이 저장하려 한다.
메모를 통해 떠오르는 생각을 놓치지 않고 기록하고, 다시 읽고, 발전시키다 보면 어느 순간 사고방식과 문제 해결 능력이 한 단계 성장한 것을 느낄 것이다.
오늘부터 작은 메모라도 시작해보자. 기록하는 순간, 당신의 아이디어는 현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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